2025-04-13

동네 한바퀴-천마산로, 송도해수욕장

다음 주 중 여행을 떠나려고 그동안 미뤄뒀던 페인트 칠을 했다.
먼지도 털어내고 세제를 뿌려 닦기도 했다.

한동안 쓰지 않았던 시스템 헬멧을 쓰고, 목걸이형으로 액션캠을 설치했는데, 헬멧과 간섭이 조금 있다.

헬멧은 잠시 어색했지만 금방 익숙해 졌다.
그렇지만 긴 여행에 쓰고 가기엔 부담이 크다.

안전문자에서 들은 YK스틸 화재 현장을 멀리서 봤다.
감천문화마을 인근 임도에서 바로 보이는 곳이었다.

오랜만에 찾은 송도해수욕장에도 나들이 온 사람들이 꽤 많았고, 주차자리는 빈 자리가 많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일 최고기온이 며칠 전보다 10도 이상 낮아져서 겨울 옷을 입고 왔는데도 추위를 느꼈다.

여행을 떠날 때 복장을 어떻게 해야할지 망설여지는 순간이다.







2025-04-11

1박 2일

11일 아침 일찍 약속이 있어 전날 와서 하루밤 지냈다.
평소와 달리 너무 일찍 서둘러 출근시간대의 도심을 지나오는 것보다 숙박비를 들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숙박 앱에서 선택한 숙소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았고, 평일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아마도 해수욕장 근처여서 그런 것 같다.

기대하지 않았던 조식도 일부러 시간을 낸 것이 아깝지 않았다.







2025-04-08

다시 간 OFFROAD

대소기어와 체인을 교환한 후 테스트 주행으로 황산공원-순매원-삼랑진을 거쳐 지난 2024-12-16에 갔었던 김해 산동면 용산초등학교에서 도요마을로 가는 산길을 이번에는 반대 방향으로 도요마을에서 용산초등학교쪽으로 가려고 마음먹고 갔다.


모든 것이 순조로왔다.
지난번에 도요마을로 내려오는 길에 흙을 돋운지 얼마되지 않아서 길이 울퉁불퉁했는데 시간이 좀 흘러 정돈이 좀 되어 있었다.
산길에 접을 드니 바로 하산하는 SUV 차량을 만났는데, 길 옆으로 피해줘서 쉽게 지나칠 수 있었고, 내려오던 등산객 3명을 만났는데 오르막길이라 피하기 쉽지 않았는데, 등산객이 알아서 피해줘서 문제없이 통과했다.

문제는 길을 잘못들어 강변을 따라 가야 하는데, 산등성이로 오르는 경사가 심한 길로 빠져 버렸다.
얼마 가지 않아 지난 번에 본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멈췄다.
오토바이는 세워두고 걸어서 앞 언덕을 올라 보니 잘못 온 것이 확실했다.
지난번 돌아봤던 지도를 확인해 보려고 했는데, 마음이 급해서인지 찾아지지 않았다.
어렵살이 경사길에서 방향을 전환하고 아래로 내려오는데 브레이크를 잡으니 바퀴가 밀려 제대로 조정할 수 없었다.
다행히 낭떨어지 방향이 아닌 산쪽 경사길에 살짝 부딪쳐서 멈췄다.
식은 땀이 나지 않았고 그냥 땀이 났다.
겨우 일으키고 침착하게 조심조심 걸어서 끌고 내려오는데, 자꾸 앞바퀴가 미끄러져 조정할 수 없어 넘어지려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유를 알았다.

앞브레이크를 잡기 때문이었다.
뒷브레이크를 잡으면 문제없다.

경사길에서 어렵게 좌석에 앉고 뒷브레이크를 잡으며 내려왔다.

길을 잘못 접어든 갈림길에 도착해서 산길로 계속 갈까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오늘 모험 분량은 다 채웠기 때문에 ONLOAD로 가기로 했다.

산길에서 벗어나 찬찬히 넘어져 부딪친 부위를 살펴보니 에의 주차할 때 항상 부딪쳐 흠집이 많이 난 오른쪽 사이드 박스와 달리 깨끗했던 왼쪽 사이드 박스에 흠집이 생겨 있었다.

또 핸들이 앞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사이드 박스 흠집은 별 문제 없지만 핸들을 고쳐야 하는데, 다행히 당장 운행하는데는 지장이 없어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어떻게 고칠까 궁리했는데 고칠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주차하고 나서 한 방법이 떠올라 해 봤더니 걱정과는 달리 쉽게 문제가 해결되었다.








구동계, 대, 소기어, 체인 교환

체인이 늘어져 더 이상 조절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처음 중고로 구입해 왔을 때부터 체인이 많이 늘어져 조만간 교체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2025-04-04 스즈키대리점에 방문해서 부품을 주문하고 비용을 결제했다.
정품 소기어는 14T인데, 15T로 바꾸고 싶어서 의논을 하러 방문한 것이었는데, 스즈키에는 15T가 정품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들었다.
브이스트롬 250에 한한 것인지 다른 기종에도 없는지 확실하지는 않다.
혼다의 경우엔 15T를 쓰는 기종이 있고, 그래서 정품으로 15T를 구할 수 있다.

14T는 기어비가 짫아 1단 출발 후 바로 2단으로 바꿔야 하고, 시내에서도 50km/h 정도로 가려면 5단으로 바꿔야 한다.
15T로 바꾸면 조금 여유로와 진다.
슈퍼커브도 14T가 기본인데 호환 제품으로 15T를 구해 바꿔 썼었었다.
크게 차이를 느끼지는 않았지만 다시 14T를 끼웠다면 차이를 느낄 수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소기어 14T, 대기어 47T, 체인은 정품이 '비싸다'며 EK 체인으로 교체했다.

부품은 스즈키 한국지사에서 받아 온다고 하고 공임은 100,000원 견적을 받아서 수긍했다.

약속시간에 딱 맞춰 도착하기 위해 동네를 한바퀴 돌아 왔다.
교체 작업은 1시간 정도 걸렸고, 영상을 찍지는 않았다.

사장과 직원이 번갈아 가며 작업했고, 처음 견적을 낼 땐 2시간은 걸린다고 했지만 1시간에 끝났고, 시간을 더 줄일 수도 있었다.

교체 후 테스트 주행하러 원동-삼랑진-도요마을을 돌아왔다.






2025-04-04

동네 한바퀴, 가덕도-봉하마을

또 며칠 벼려서 아침 일찍 출발했다.


가덕도 대항항 전망대를 목적지로 해서 출발했는데, 어쩌다 보니 출근 시간 막바지에 차량이 많이 다니는 도로를 다니게 되었다.

을숙도를 지날 때쯤에 그나마 적어졌지만 곧 부산신항으로 향하는 길에선 트레일러에 둘러싸여 움직였다.

평소엔 천가동쪽으로 가서 산 넘어 대항항으로 이동했는데, 오늘은 대항항으로 바로 가서 나중에 천가동으로 넘어갔다.

대항항을 지나 외양포항까지 갔고, 외양포진지 유적이 있어서 둘러봤는데, 난 임진왜란 때인 줄 알았는데, 설명문을 보니 1904년 왜놈들이 설치한 것이었다.

산길을 넘어 천가동으로 이동하고 큰 길 따라 봉하마을로 갔다.

봉하마을엔 버스 두 대에 경찰이 배치되어 있었고, 흰 양복을 입은 명계남씨는 봤다.


돌아 오는 길에 바이크 대리점에 들러 대, 소기어와 체인 교체 신청을 했고, 다음 주 부품이 도착하면 교체하기로 했다.

총 비용은 380,000원이고, 세부 내역으로 소기어 21,000원, 대기어 79,000원, 체인(EK체인) 180,000원, 공임 100,000원이다.

소기어는 15T로 하려고 했는데, 설득 되어 순정품인 14T 그대로 하기로 해서 아쉽다.














2025-04-03

옥상 농장 배수구 문제 처리

작년 옥상 농장을 운영해 보니 물을 주고 난 후 배수구로 남은 물이 흘러 이웃의 민원이 있었다.

물이 계속 흘러 내리니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방수 실리콘으로 배수구를 막고 고인물은 바가지로 퍼 다른 배수구로 버리는 수고를 했었다.

비가 내릴 때는 신경 써서 배수구를 다시 열거나 다른 배수구로 물을 옮겨야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궁리 끝에 배수구를 완전히 막지 말고 파이프를 끼워 약간 높이를 높여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고 비가 올 때는 흘러 가는 방법을 생각했다.









두 곳 중 한 곳은 완전히 막고, 다른 곳을 계획한 대로 철물점을 지나 다가 본 파이프를 구입해 와서 같이 산 방수 실리콘 2통을 다 써서 매웠다.

2025-04-02

델피늄

창원에 갔다 오는 길에 두구화훼단지에 들렀다.

얼마 전 왔었던 때 보지 못했던 꽃이 있었다.

그 중 눈에 확 띄는 꽃이 있었는데 '델피늄' 이었다.

 

신비로운, 그라데이션 파란색에 마침 물을 뿌려 청초해 보이는 특이한 꽃이다.

검색해 보니 심각한 독이 있어 조심해야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