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9

운동화

명절을 지내고 근처 아울렛에 몇가지 사러 가서 예전에 갖고 싶었던 메이커 신발을 봤다.

딱 이 모양은 아니었지만 가죽으로 만들어진 비싼 운동화를 갖고 싶기는 했다. 그 사이에 한 번씩 매장을 방문할 때 예전에 갖고 싶었던 그 모양 운동화가 나와 있는걸 종종 봤고, 가격도 무리하면 충분히 살 수 있는 정도였다.
그러나 결국 구입하진 않았다. 그만큼 필요하진 않았으니까!
그런 일에 무리를 하진 않아야 하니까.


꼬맹이용 신발인데, 마치 인형에 신기는 신발처럼 앞 뒤 길이에 비해 좌 우 폭이 넓은 앙징맞은 모습이 마음에 든다.


해동용궁사 앞 해물짜장면집

해동용궁사 근처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들이 몇 개 있어 방문한 적이 여러 번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지나칠 때 만나는 중국집이 있다.
블로그에도 맛집으로 소문나 있다며 방문한다는 곳이었지만 혼자 일하다 찾아갈만한 정성은 없어서 지나쳤다.

마침 근처에 점심시간쯤에 들를 일이 없었다면 따로 시간 내어 가진 않았을 것이다.

딱 문을 들어 서자마자 '잘못왔구나' 싶었다.

정확하진 않지만 떠들석하게 3/4쯤 찬 실내엔 익숙하지 않은 말소리가 들렸다.
외국 여행객들.
하필 이 시국에 ...



마음먹고 들어 왔으니 음식을 시켰더니 생각보다 너무 빨리 나왔다. ^^;

역시 미리 만들어둔, 그래서 생생하지 않는 맛.


일행 중 해물을 먹지 않는 이가 있어 시킨 탕수육이 전형적으로 미리 만들어 둔 모습과 맛이었고, 시큼하며 굽굽한 맛이 별로였지만 싹 비우기는 했다.

'역시 탕수육은 사해방이지' 하면서.



쟁반짜장과 짬봉은 먹을만.

역시 해물 먹지 않는 동행을 생각해 시킨 군만두는 딱 기본만.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예전 즐겨가던 곳이 사라져 갈만한 중국집이 없어 아쉽다.

2020-01-28

충무해안시장 연탄 불고기 포항식당

전 주에 등산 같이 하는 일행과 들러 먹어봤더니 괜찮아서 다시금 찾았다.

블로그에도 널리 알려진 맛집. 반찬들이 다들 맛있고 믿을만 했다.


기본으로 딸려온 생선구이도 오랜만이라 반갑고,


연탄 불맛 나는 주요리 불백도 좋았다.


일행은 불백 없어도 괜찮을만 하다고 칭찬을 했다.


산책삼아 해안시장에 들러보니 살만한건 없고 바로 근처 신동아시장 뒷편 데크엔 새우깡 받아먹으려는 갈매기 떼와 비둘기 떼가 공존해 사람들과 어울려 있었다.


농협 하나로마트 자갈치점에서 득템한 웨하스, 예전 그 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