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9

2023년 마지막 해넘이, 승학산

이틀 남았지만 30일인 비, 31일인 다른 일정이 있어서 29일에 간다.
당리역에서 내려 마을 버스로 기슭까지 간 뒤 1시간쯤 걸어 올라 간다.
예년엔 몇몇 사람이 보였는데 올핸 아무도 없었다.
정상에 도착해서 20 여 분 기다리는 사이 여느 때처럼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고 그래서 기다리기 어려웠다.
까마귀로 보이는 새가 날개를 펴고 공중의 한 지점에 가만히 있는 모습을 봤다.
한참 그러고 있어 영상을 찍으려는 순간 가버렸고 영상엔 그 모습만 남았다.
해가 지고 아직 빛이 조금 남아 있을 때 구덕산으로 출발했고 1시간쯤 걸어 구덕꽃마을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2023-12-26

오토바이 번호판 봉인

 얼마 전 시동을 걸면 유난히 소리가 시끄럽게 나서, 어디가 문제인지 살펴보니 번호판이 진동에 떨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떨리는 오른쪽 나사를 세게 조였다.

조이고 나서 조금 덜했지만 금방 다시 시끄러워졌다.

자세히 살펴보니 나사 못이 구멍보다 조금 클 뿐이라 번호판을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보통은 이미지 왼쪽에 있는 나사처럼 나사못이 커서 번호판을 잡아 준다.


그런데 우리 구에선 나사못이 작은 것을 준다.



'와셔만 하나 있으면 되겠다' 싶었지만 어디서 구할 곳이 없었고, 우리 구에선 나사 못이 작은 것을 주는지 모르고 구청을 방문해서 봉인을 통째로 구입해 왔다.

가격도 인터넷에선 1,000원이라고 했는데, 우리 구는 1,500원이었고,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나사 못이 작아서 번호판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했다.


그렇지만 문제는 해결되었다.


구입한 봉인 세트에 와셔가 있어서 그것만 끼웠더니 진동이 잡혔다. ^^

2023-12-08

동네 한바퀴 - 어쩌다 보니 좀 멀리 돌게 됨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요며칠이라 시간을 내어 한바퀴 돌아보게 되었다.


도심을 지나 개좌고개를 오르고, 곰내고개를 넘어 부산추모공원에 갔다.


서창을 지나 시골길로 울산하늘공원에 갔다.


평산마을에도 들러 평산책방에서 책도 하나 샀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산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운문호를 들러 배내골로, 다시 원동에셔 물금으로 이동했다.


덕천로타리까지 와서 새로 뚫린 만덕초읍터널을 통해 초읍으로 가서 복귀했다.


평일이긴 했지만 날씨가 좋아 라이딩하는 바이커를 여럿 만났다.







2023-11-08

슈퍼커브, 엔진오일과 뒷 타이어 교체

전국일주 전 엔진오일과 연료 필터를 갈았는데 돌아오니 다시 엔진오일을 갈 때가 됐다.
2,000km에 갈기로 했는데 이번 교체 주기는 누적거리 9,000km일 때였다.
미리 예약을 하고 오라고 해서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2주 이상 눈치보다 그냥 가서 기다리더라도 기 보자고 생각해서 왔다.
혼다모터사이클 부산사하지점 펀바이커
다행히 밀려있는 일은 없어서 바로 엔진오일을 갈기로 했고, 작업 중 뒷 타이어 바람 빠지는 것도 이야기 해서 확인해 보니 재작년 포항에서 때운 부위에서 공기가 새고, 또 딴 곳도 펑크가 하나 더 있었다.
마침 뒷 타이어 수명도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하고, 어차피 빵구 때운 곳에서 바람이 새면 교체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했었다.
이왕 바꾸는 김에 광폭, 피렐리나 미쉐린 타이어로 바꿀지 이야기 하다가 그냥 순정으로 결정했다.
계속 가지고 있을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지 돈을 들일 이유가 없다.
엔진 오일은 20,000원
뒷 타이어 교체는 104,000원이 들었다
돌아와서 확인해 보니 타이어는 22년 16주 제품

2023-10-27

안경

언제 샀는지도 확실하지 않을만큼 오래된 안경을 대체할 안경을 샀다.
테가 까진 것은 그냥 참고 쓸만했는데 렌즈 코팅이 벗겨지니 바꿔야만 했다.
다리 연결 부분이 부러져 없어진 것도 몇 개월 전인데 오늘까지도 무사히 잘 버텨줬다.

2023-10-01

해안선 일주

 2023년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부산에서 출발해서 동해안 끝 명파해수욕장을 거쳐 서쪽으로 넘어가서 인천을 지나 전남 해남군 땅끝, 그리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전국 해수욕장을 찾아 가는 길을 다녀왔다.


원래 계획 - GPS 앱 기준 2,826km


실제 운행 - GPS 앱 기준 2,355km


타고 간 Super Cub C110의 적산거리 기준으로는 2,306km이다.

총 주유는 38.8L여서 연비는 59.43km/L이다.


1일차
부산 -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
05:58~17:31
384.80km

2일차
- 강원도 철원군 고석정
06:59~17:36
398.82km

3일차
- 충남 태안군 천리포
06:14~17:30
381.03km

4일차
- 전북 고창군 구시포
06:16~16:02
324.42km

5일차
- 전남 순천시
06:15~17:37
392.61km

6일차
- 경남 고성군
10:02~18:54 (외나로도 우주센터로 가는 길 기록이 안됨)
307.37km

7일차
- 부산
06:11~09:29
124.50km


6일차 기록은 숙소에서 출발해서 순천만습지를 거쳐 외나로도 우주센터에 도착할 때까지 기록 시작을 누르지 않아서 기록되지 않았다.

첫 삼일간은 평일이어서 도로에 차가 적어서 그나마 어울려 다닐만 했는데, 추석 연휴가 시작된 28일부터는 차가 많아지고 준비해 간 GPX 파일이 동해안처럼 자전거 길을 기준으로 작은 길 위주로 되어 있지 않고 일반국도를 따라 가도록 되어 있어 더 힘들었다.

원래 계획했던 해안을 따라 가는 부분을 줄이고 빨리 복귀하는 길을 많이 선택했다.

2023-09-22

치마카울 교체, USB 설치

 떠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 중

테이프로 고정된 오른쪽 치마카울은 그냥 두려고 했는데, 어차피 부품을 주문해서 받았고, USB 전원을 설치하려면 카울을 벗겨야 해서 그냥 교체를 했다.

걱정했던 USB 전원 설치는 의외로 쉬웠다.

크로스바도 설치해서 거기에 USB를 설치했는데 크로스바 때문에 방향지시등이 켜졌는지 꺼졌는데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다.







2023-09-09

해파리에게 쏘임

해운대 아침 수영
따끔이에 쏘이는 정도였는데, 이번엔 해파리에 쏘였다.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촉수가 물살에 떠 밀려  왔었나 보다.
몇 년 전 송도에서 심하게 쏘인 이후로 흔적이 남을 정도로 쏘인 건 처음이다.




 

2023-09-04

언양까지 갔다가 급하게 돌아옴

김해, 삼랑진, 밀양댐, 석남사로 가서 평산마을을 들르려고 했는데, 클러치 고정 나사가 아예 빠져 버린 것을 발견했다.

그나마 클러치는 제대로 동작해서 급히 혼다오토바이 사하점으로 갔다.

부품을 확인해 보더니 국내  딱 한 개 남아 있다고 해서 다른 오토바이에서 나사를 빼서 끼웠다.

가격은 500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큰 문제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2023-08-06

해운대 해수욕장

태풍의 영향이라고 보기엔 너무 적지만 해변 바로 앞 얕은 곳에서 파도가 일어 금, 토, 일 낮 해수욕객은 입수금지였었다.

토, 일요일 아침 일찍 찾는 동호인의 기준과 일반 해수욕객의 기준은 차이가 있다.

CCTV로 봤을 때와 다름없이 파고는 높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약간 거칠었다.

토요일엔 수먹사도 해운대로 와서 해변에서 얼굴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