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리역에서 내려 마을 버스로 기슭까지 간 뒤 1시간쯤 걸어 올라 간다.
예년엔 몇몇 사람이 보였는데 올핸 아무도 없었다.
정상에 도착해서 20 여 분 기다리는 사이 여느 때처럼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고 그래서 기다리기 어려웠다.
까마귀로 보이는 새가 날개를 펴고 공중의 한 지점에 가만히 있는 모습을 봤다.
한참 그러고 있어 영상을 찍으려는 순간 가버렸고 영상엔 그 모습만 남았다.
해가 지고 아직 빛이 조금 남아 있을 때 구덕산으로 출발했고 1시간쯤 걸어 구덕꽃마을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