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개 구입한 의자 중 하나의 등 받침 플라스틱이 부러졌다.
만만찮은 가격이었지만 보자마자 이걸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한 두달 전 조금 부러졌는데, 다시 더 많이 부러졌고, 이젠 위험해서 사지 않을 수 없었다.
129,000원 글렌 66cm
바람들이 사는 곳
2021년 3개 구입한 의자 중 하나의 등 받침 플라스틱이 부러졌다.
만만찮은 가격이었지만 보자마자 이걸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한 두달 전 조금 부러졌는데, 다시 더 많이 부러졌고, 이젠 위험해서 사지 않을 수 없었다.
129,000원 글렌 66cm
시스템 헬멧으로 바꾸고 첫 라이딩을 나갔다.
라이딩을 위해 헬멧을 처음 쓰는 순간 그냥 잘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쓰는 것과는 사뭇 달랐다.
아래쪽이 막혀 있어 시야가 좁아지고, 답답함은 여전하고, 이상하게 배기음이 오히려 크게 들렸다.
송도해수욕장까지 가니 조금 적응되기는 했지만 뺨을 눌러 광대까지 압박하는 새 헬멧을 잘 적응해 계속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다짐을 했다.
헬멧에 장착할 수 없어 핸들에 거치대를 설치했는데, 지난번 테스트했을 때처럼 진동이 심하고, 윈도스크린 뒤쪽이라 초점이 맞지 않는 순간이 많았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엔 문제가 없지만 유튜브에 영상을 올릴 수는 없는 수준이다.
달리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알람을 5시 10분에 맞춰 두어 제시간에 올렸다.
지난 주와 지지난 주에도 산행을 가기로 생각은 했었지만 알람을 맞추지는 않았었다.
알람이 울렸음에도 일어나기 싫어 게으름을 부리다 6시 30분쯤 일어났다.
출발은 7시에서 몇 분 정도 이른 시간이었다.
해는 이미 떠 있어 후레쉬를 가져갈 필요는 없었다. 기온이 낮아 두꺼운 봄, 가을 잠바를 입었는데 곧 땀이 나기 시작했다.
금방 다녀올거라 특별한 준비를 하진 않았는데, 꼭 가져왔어야 할 수건을 챙기지 않았다.
오랜만이라 낯설었지만 금방 적응하고 산 초입에 들어서면서부터 좋았다.
심지어 마무리 라면도 잘 끓여졌다.
처음부터 제목을 잘못 붙였나 보다.
'크게 한바퀴 돌아보기'로 적다보니 이번에 '더 크게 한바퀴 돌아보기'가 되고 다음엔 '더더 크게 한바퀴 돌아보기'가 되어야할지도 모른다.
어쨌든 지난번보다 크게 돌았으니 '더 크게 돌아보기'는 맞다.
처음 목적은 간단했다. '성삼재에 다녀오기'
성삼재까지 간 김에 모토라드 합천에도 가려고 했다.
여러가지 일 때문에 실행하지 못한 백두대간 80령 일주의 일환이다.
평일에 출발하기 때문에 진해, 창원, 마산의 출근시간을 피하려고 4시 30분에 일어나 5시 10분쯤 출발했다. 그래서 진주의 출근시간에 걸리긴 했지만 의외로 가볍게 통과했다.
문제는 안개였다.
안개가 심하게 끼지는 않았지만 한참 달리고 보니 비를 맞은 듯 했고 생각보다 휠씬 추웠다.
비옷을 꺼내 입고야 겨우 다닐만 했는데, 성삼재에선 벌벌 떨며 사진을 찍었다.
성삼재를 지나 모토라드 합천에 도착했는데, 하필 10월 31일까지 휴무였다.
지인에게 하소연했더니 오도재와 지안재를 추천했다.
네비게이션으로 확인하니 다시 지리산쪽으로 되돌아가는 길이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이른 시간이어서 돌아 가기로 했다.
합천 읍내에서 돼지국밥으로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계획이 바뀌어 농협하나로마트를 지나는 길에 자유시간 2개와 따뜻한 캔커피로 요기를 했다.
성삼재 거의 다 간 곳에 오도재가 있었고, 오도재에서 10분쯤 거리에 지안재가 있었다.
지안재에서 주차하려도 꿍했다.
그러고 나서 유튜브에서 꿍 조심해야 한다는 걸 본 기억이 났다.
온 길과 중복되지 않도록 돌아가려고 길을 잡다 보니 중간에 해인사를 들렀다.
주차장에서 내려 1.4km쯤 걸어 올라가야 해서 그냥 나왔다.
시간이 늦어 부산 퇴근길에 맞춰지게 되어 물금 돼지국밥 집으로 목적지를 잡고 저녁을 먹어 시간을 보낸 뒤 가려고 했다.
물금 다 도착해서 퇴근 길 막히는 회전 교차로 입구에서 다른 방향으로 꿍했다.
이건 피곤해서였던 것 같다.
물금의 국밥 집은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곳에 없었다.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었다.
총 612km 거리를 돌아 다녔다.
출발
오랜만의 회식, 장소도 낯선 곳
미리 예약한 세 테이블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딱 두 테이블, 여덟 명이 참석했다.
장소는 '숯불에닭'이란 체인점이었는데, 흔한 닭갈비 같은 것이 아니라 오돌갈비, 숯닭목살 같은 것이었다.
요즘 인기있다고 하더니 월요일 저녁인데 예약한 테이블을 제외하고 빈 테이블이 딱 하나일 정도로 고객이 많았다.
뼈를 모두 발라낸 닭발 메뉴를 시켰는데, 처음 먹어봤다.
맛은 예상했던대로 별로였지만 첫 도전이라 마음에 들었다.
오랜동안 사용한 TX-100 시스템이 문제가 생기니 처음엔 멘붕이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임무 해제 후 쉬고 있는 Balence 시스템 활용할 기회가 된 것이라 좋았다.
CPU는 i7급이라곤 하지만 E3 1240 V2는 너무 옛날 CPU다. 바꾼 i5 8400도 요즘 14세대 CPU에 비하면 옛날 CPU긴 하다.
한가지 문제는 HDD를 6개 달아서 쓰고 있는데 MSI B360M 메인보드엔 SATA 포트 4개, NVME M2 포트 2개가 있고, SATA 2번과 M2 1번이 공유하고 있어 최대 5개 저장장치를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 HDD를 그대로 사용할 생각이기 때문에 M2는 아예 쓸 계획이 없다.
일단 HDD 4개만 연결하고 사용하고, 방법을 생각해서 추가로 저장장치를 늘릴 생각이었다.
게시판을 둘러 보다 SATA 확장 카드를 소개하는 글을 봤다. SAS RAID 카드가 아닌 단순한 SATA 확장 카드인데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법이 간단했다.
전문 RAID 카드의 장점은 없지만 오히려 내가 원하는 것은 단순 저장장치 연장일 뿐이다.
하드디스트 설치는 기존 TX-100 시스템에 있는 것을 가져왔고, 시스템 쿨러도 가져와 설치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주문한 하드디스크 케이스를 쓰지 않아도 되는데 만약 하드디스크를 하나 더 설치하게 된다면 알리의 케이스를 써야 한다.
TX-100 시스템에서 쓸만한 것은 모두 적출하고 마찬가지로 부팅이 되지 않아 미뤄 둔 M1310은 복귀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