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31

올해 마지막 사직수영장 방문

2024년 9월 1일~2025년 6월 30일까지 10개월간 사직실내수영장이 휴장이다.

내년 전국체전을 대비해서 보수 공사를 한다고 한다.

어제부터 준비해서 오늘 아침 다녀왔다.

교통수단을 바꿔 한 번 나서기 어려웠지만 꼭 같다 오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어렵지 않다.


생각보다 늦게 도착하고, 주차할 곳을 찾는데도 시간을 들여 풀장에 입장은 생각보다 늦은 36분이었다.

아는 이들도 만났다.

2024-08-28

백두대간 80령

해안선 투어를 3년째 했고, 오르막에서도 많이 느려지지 않는 바이크를 장만했으니 내륙으로, 특히 산맥을 따라 다녀볼 생각이다.

이름하여 백두대간 80령.




강원도 진부령에서 시작해서 전라도 성삼재까지 80개의 고개를 따라 가는 길이다.

2박 3일~4박 5일 정도면 가능한가 보다.

2024-08-27

전조등 교체

지난 8월 18일 저녁 6시쯤 새로 구입한 브이스트롬 250 ASB를 타고 저녁에 테스트 주행을 했었다.

조금 익숙해진 느낌인데, 전조등이 들어오지 않았다.

아예 들어오지 않는 건 아닌데 너무 어두워서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조만간 센터에 가서 점검을 하고 당장 엔진오일부터 교체하려고 했기 때문에 전조등도 가서 교체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직접 교체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메뉴얼에서 규격을 확인하고, 마침 블로그에 올라온 더 좋은 전조등으로 올라오는 게시글도 읽었다.

더 좋은 전조등은 불법 튜닝의 소지가 있기에 부담스러워서 좀 더 알아보기로 하고 규격에 딱 맞는 전조등을 쿠팡에서 구입했다.

현대모비스 12V 60/55W H4

가격은 3,500원, 택배비 3,000원


일요일에 주문하고 화요일에 받았다.

브이스트롬 650은 전조등 교체를 하려면 꽤 많은 작업이 필요한데 브이스트롬 250은 나사 3개만 풀면 되므로 간단하다.

그래도 30분 이상 땀을 뻘뻘 흘리고 교체했다.


교체하면서 특이한 점을 알았는데, 전조등은 1개인데, 상향등을 켜면 좀 더 밝게 표시되는 것으로, 교체하기 전에 확인해 보니 상향등은 제대로 들어왔다.

1개 전구에 필라멘트가 2개이다.

2024-08-15

살아남은 자의 슬픔

며칠째 해안선 투어 2024를 쓰려고 하고 있다.


불현듯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 떠 올랐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

베르톨트 브레히트


물론 나는 알고 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 밤 꿈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그러나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https://blog.naver.com/hyerang58/222761455737





긴 시의 한 부분인 줄 알았었는데, 이게 전부였다.

전에도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놀랐다.

2024-08-13

브이스트롬 250 ABS

슈퍼커브를 판매하고 좀 더 있다 새 오토바이를 구입하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부산 사상 청년오토바이에 맞는 제품이 있어서 오전에 방문하고 바로 구입해 왔다.


브이스트롬 250은 스즈키엣 나왔고, 2018년 단종되었다. 2021년까지는 변화없이 나오기는 했다.

250CC이고 오프라인까지 염두에 두긴 했지만 투어링에 맞춰져 있다.

판매할 때 삼박스를 50% 할인해서 160만원짜리를 80만원에 팔았기 때문에 대부분 순정 삼박스가 있고 구입한 제품에도 역시 있다.


24HP이고 최고속도는 130KM 정도라고 한다.


2018년 누적 28771KM

파쏘에는 400만원에 올려져 있는데, 유튜브 채널에서 370만원이라고 해서 유튜브를 보고 왔다고 했다.

현금으로 바로 입금하고, 구청에서 취득세 91,800원 납부했다.





사상구 감전동에서 집까지 오는데 12KM이 걸렸다.



2024-08-12

슈퍼커브 팔았다

8월 2일 당근에 올렸던 슈퍼커브를 팔았다.

이곳 저곳 금액을 알아보니 조금 저렴한 금액 200만원으로 올렸는데, 별 입질이 없었다.

하필 비슷한 시기 많은 슈퍼커브가 근처에 나왔다.

며칠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8월 10일(토) 한 명이 채팅으로 180만원에 가능하겠냐고 질문을 해 왔다.

지인에게 180만원으로 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고민 중이라고 본심이 나와 버렸다.

나도 기변을 해야 해서 CB500X로 할지, 브이스트롬 250으로 할지 하루에도 두 세번 이상 마음이 변할 때였다.

좀 더 가지고 있어야겠다고 대략 마음 먹은 월요일, 연락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할 때 다시 채팅이 왔다.

12일 오후 4시, 180만원에 팔겠다고 했고 5시 구청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슈퍼커브를 가지고 있으면 다른 오토바이를 구입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고, 바로 팔겠다고 결심했다.

다시 말하지만 하루에도 여러 번 마음이 변하고 있을 때였다.


약속 장소에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사용 폐지 관련 서류를 미리 받아 왔다.

사무실에서 내려오니 마침 택시가 도착하고 내리는데 각각 반모를 든 청춘남녀였다.

물어보지 않아도 빤했지만 누구 누구 아니냐, 당근하러 왔냐고 물었고 그렇다고 대답을 들었다.

슈퍼커브를 보고 실물이 더 예쁘다고, 첫 운송수단을 구입하는 기쁨에 약간 상기된 모습이 예뻐보였고, 안심이 되었다.


거래는 일사천리로 입금 받고, 주의사항을 이야기 하고 끝냈다.

처음 당근에 올릴 땐 텐덤 시트가 있었는데, 텐덤 시트만 요구한 사람이 있어 2만원에 팔았다.

두 사람이 같이 왔기 때문에 짐대에 수건을 까는 모습을 보고 텐덤 시트까지 넘겼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지만 직접 말하진 않았다.

말하긴 했는데, 빠르게 작은 목소리로 해서 흥분한 두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떠나는 뒷 모습을 보며 당근 후기를 보내는데, 아슬아슬해 보여 '조심히 잘'까지 썼다가 '조심히'는 지웠다. 너무 오지랍이다.




최종 거리는 13,535KM이다.

2022년 4월 27일 받아서 9월 28일 동해안 출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갔다 10월 2일 돌아왔다.

2023년 9월 25일 출발해서 한바퀴 돌아 10월 1일 돌아왔다.

2024년 7월 17일 출발해서 시계 방향으로 돌아 7월 23일 돌아왔다.

2024-08-02

슈퍼커브를 당근에 올렸다

마음 변하기 전에 기변을 위해 슈퍼커브를 당근에 등록했다.

당근에 올린 멘트

슈퍼커브 C110 2022년식 판매합니다.

판매금액 : 200만원
연식 : 2022년 4월 27일 혼다모터사이클 부산영도점
구입 금액 : 265만원
누적 주행거리 : 13,xxx km

잘 가고 잘 섭니다.
(기변하려고 중고사이트 여럿 살피고 있는데, 제일 믿음직한 멘트 ^^)

구입할 때 구하기 힘들어 인터넷에선 3개월 기다려야 한다고 했는데, 전화한 날 구입 가능하다고 해서 현금 265만원 입금하고 다음 날 매장에 방문했었습니다.

좌, 우꿍으로 상처가 조금 있습니다.
사이드 미러, 브레이크 바는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프론트 캐리어와 바구니, 그리고 추가 구입한 순정 텐덤시트 있습니다.

구입할 때부터 차계부 프로그램으로 기록했고, 2022년 10월 5일부터 엔진오일 교환, 점검등은 혼다 모터사이클 부산사하점(펀바이크)에서 하고 있습니다.

폐지 전이라 조금씩 운행거리가 늘 수 있습니다.


아침에 등록했는데 관심에 1명 표시한 이후 반응이 없는 걸 보니 아무래도 이 가격으로 팔기는 힘든 것으로 보인다.
며칠 분위기를 보고 가격을 좀 더 내리는 결정을 해야겠다.

이것과 별개로 지인의 친구가 관심을 가진다고 했었는데 당근에 올린 가격보다 20만원 싸게 팔겠다고 연락을 해 뒀다.

당근에 올리기 위해 어제 세차를 4시간 이상에 걸쳐 했는데, 프론트 캐리어에 연결한 장바구니 고정 나사 두 개 중 하나가 풀리지 않아서 오래 걸렸고, 결국 나사를 풀지 못해 프론트 캐리어 자체를 뗐다.
지인에게 임팩 렌치를 빌려 해결해야 한다.

세차 후 멋지게 사진 찍으려고 근처로 이동해서 사진을 찍는데, 한동안 보지 못했던 지인을 만나 전국일주 자랑도 했다. ^^

적당한 가격을 제시했는데도 구매자가 없다면 당분간 그냥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