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함에 각 방으로 연결되어 있는 선이 있다는건 진작에 알았지만, 단자함 안에 전원이 없어 허브(Hub)를 넣을 수 없다고 진작에 포기하고 있었다.
며칠전 네트워크 모뎀이 고장난 9년만에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AS를 받았는데, 방문한 기사가 구내 단자함을 보더니 '조금만 작업하면 다른 방에 연결할 수 있다'며 '지금은 바쁘니 다음에 연락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갔다.
그 때부터 다시 검색을 해 봤다.
검색어에 '단자함'을 넣어 검색했더니 대략 감을 잡을 수 있었지만, 역시 몇가지 문제가 있었다.
일단 단자함에 있는 선들의 의미와 어떻게 연결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우리집이 다른 집과 다른 부분은 작은방 창틀로 인터넷 선이 들어와 있다는 점이다.
만약 단자함으로 선이 들어와 있다면 작은방을 연결하기 위해 선 4가닥만 이용해 연결했다가 다시 단자함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했을 것이다.
두번째는 전화선이 필요없어 온전히 8가닥을 다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단자함에 연결된 선이 어느방과 연결되어 있는지 전혀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과 전원이 없다는 것이다.
방에 연결된 키스톤잭에도 8가닥이 다 연결되어 있었다.
RJ 45 커넥터, 부트, 랜선 탈피기, 랜 테스트기, 여분으로 키스톤잭 2개까지 구입했다.
짧은 랜선을 여러 개 만들어 단자함 패널에 끼워 넣는게 손 아팠다.
제일 왼쪽이 외부에서 들어온 회선이고, 나머지 5개가 각 방으로 연결된 것인데, 1개 빼곤 나머지는 어디에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을 했다.
한 곳만 568B로 되어 있었고, 두 곳은 568A, 한 곳은 4가닥만 연결되어 있어 조금 시간을 들여 모두 제대로 연결했다.
단자함 전원은 POE 인젝터와 POE 스플리터로 해결했다.
이걸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cAP lite에 이미 스플리터를 이용하고 있었는데도 미리 생각하지 못했었다.
당장은 기가비트 허브가 없어 쉬고 있는 100메가 공유기를 허브 대용으로 사용했다.
조만간 기가비트 허브를 구입할 계획이다.
제일 좋은 건 POE in 기능이 있는 허브이지만 가격을 고려해서 이왕 있는 스플리터를 쓰면 싼 허브를 써도 기능으론 지장 없을 것이다.
2020-06-17 추가
단자함에 넣을만한 크기에 적당한 가격을 생각해 보니 결국 저렴한 가격이 주요소로 ipTIME H6005mini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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