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8

사랑, 기억하시나요?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서 린 민메이가 총공격할 때 불렀던 노래를 커뮤니티 게시글을 읽다 떠올리고 유튜브에서 찾아 들었다.

어렴풋이 떠올랐던 음과 가사가 노래를 듣기 시작하자 명확해졌다.

다른 애니메이션 주제가들과 함께 들으면서, 이 노래를 들을 때 왠지 눈물이 고였다.

게시글 댓글 중 '일본에 무슨 일이 생긴거야'란 글이 있었는데, 공감하는 글이다.

그 시절 본 받아야할 대상 중 하나로 언젠가 발꿈치를 따라 갈 수 있나 생각했었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산전벽해다.

일본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

그럴 이유도 없다.


그 시절이 지나갔다는 것,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다는 것, 이게 마음에 닿아서인듯 하다.

최근 들어 잘몰랐던 것들을 하나씩 알아가고 있다.

나카모리 아키나

아무로 나미에

어째 다 일본과 관련 있는데, 그렇게 영향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2021-06-22

오랜만의 산행

시간은 있었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어 자리만 지키고 있다가 오랜만에 용기를 내어 한바퀴 돌아 왔다.

이른 아침에 출발하니 해는 이미 떠 있지만 한낮의 그것보다 부드럽게 비춘다.

이른 아침이라 단점은 밤새 거미들이 쳐 놓은 거미줄이 얼굴에 걸리는 것이다.

작은 나무막대를 저어 없애지만 꼭 방심한 순간에 큰 거미줄이 얼굴을 덮친다.

 풍성한 잎들로 늘 다니던 길도 아주 달라 보인다.

이른 아침 산행이 좋은 이유 중 또하나는 등산객이 많은 길이지만 만나는 사람이 거의 없어 마스크를 벗고 다녀도 된다는 점이다.

물론 때때로 다른 등산객을 만날 때 쥐고 있던 마스크를 쓰고 지나친 다음 다시 벗어 들고 다녔다.

7월부터 백신 접종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다녀도 된다는데, 접종하기가 쉽지 않다.
















2021-06-10

작업을 위해 그래픽 카드 교체 - F2

 원고 작성 작업을 하다 보니 듀얼 모니터도 부족하다.

트리플로 연결하려니 여분 모니터는 있는데, 사용 중인 NVS 300이 듀얼 모니터 밖에 지원하지 않아 새 그래픽 카드를 장만하나 고민하다 결국 쟁여두었던 GTX 645를 사용하기로 했다.

장점은 DisplayPort 2개, DVI 1개여서 모두 디지털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CA에 장착되어 있는 GT 730은 디지털 포트 2개와 VGA 1개가 있어 이걸 QUADRO P600이나 K1200 같은 Mini DP 4개 4K 지원 그래픽 카드로 교체할까 생각 중이다.

어차피 당장은 4K로 넘어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넘어갈 때쯤이면 더 나은 제품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생각 중인 것이다.

2021-06-04

기장시장 못난이 식당

 10 여년 전 업무차 들러 알게 되어 얼마 후 가족과 함께 찾기도 했었다.

당시 2만 5천원이었는데, 비싸기는 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다시 찾은 것이었다.

오늘 다시 가족과 함께 방문했다.

3만 5천원으로 올랐는데, 예전 먹었던 그 맛보다는 못했다.

그 사이 여러가지 맛을 봤기 때문일 수도 있고, 허름했던 식당이 널찍하고 삐까뻔쩍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맛보기 멸치회무침도 먹을만 했다.








근처의 대게 가격에 비하면 오히려 저렴하다.

2021-06-01

오랜만에 사람들 만나기

 사람들 만나는 것이 일인데, 코로나 19 때문에 오랜시간 만나지 않았다.

1년 6개월만에 오프라인으로 만났다.

좀 어색하게 시작했지만 금방 적응되었다.










출근시간에 2시간, 퇴근시간에 2시간 운전한 것은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