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31

2020-12-19

오후 산행 - 승학산

보통 때처럼 아침 일찍 갈 생각이었는데, 막상 아침에 일어나니 힘들게 가고 싶은 마음을 들지 않아 출발하지 않았다.


점심 지나 가 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채비를 하고 출발하니 4시 30분인 시간이었다. 



3시간 정도면 도착하겠다 싶어 서둘러 올라가는데, 승학산 오르는 길에 벌써 어두워져 왔다.







겨우 정상에 도착하자 금방 해가 사라졌고 사방이 어두워졌다.




아침 일찍 출발할 때도 어두운 길을 걸었었는데, 그것과는 많이 달랐다.

그땐 점점 밝아 오는 길이고 언덕길을 조금 오르면 이미 밝아진 상태였었기 때문이다.



어두운 임도는 걸을 만 하지만 능선길을 어두운채 가려니 안되는 일이었다.



챙겨간 후레시는 잠깐 쓸 땐 문제 없었는데, 장시간 사용하려니 배터리가 떨어졌고, 다행히 능선길을 넘을 때까지 쓸 수 있었다.


억새밭에서 큰 배낭을 맨 사람이 서 있는걸 봤는데, 급히 움직이느라 멈출 수 없었다.

임도에서 후레시 없이 걸어갈 수 있었고, 구덕산에서 내려가는 길에선 다시 후레시를 켜야 했다.

달과 도시 불빛이 잘 비치지 않는 길이었기 때문이었다.


추가로 준비한 덜 밝은 후레시로 비추며 갈 수 있었다.

등산 가방에 여분 배터리를 챙겨둬야겠다고 다짐했다.


구덕산 임도길을 내려오는 깜깜한 길에 후레시를 켜고 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역시 언제나 올라올 때는 내려오는 사람이, 내려올 때는 올라오는 사람이 있는 도심의 산이다.

2020-12-17

시스템 사용 용도 재설정 #2

 새로운 시스템을 조립해서 재조정하게 되었다.


새로 영입된 시스템은 Balance로 이름을 짓고, 오래동안 수고한 Diamond는 Hans로 이름을 바꾸고, Hans는 따로 용도가 정해지지 않아 임시로 JohnDoe로 이름을 바꿨다.


세부적으로 GTX 1050 TI 비디오카드도 Balance로 옮기고, GT 620 비디오카드는 새 Hans에 옮겨졌다.


변경 전


변경 후


2020-12-12

승학산에서 엄광산으로

5시 10분에 일어나 대강 준비하고 1001번을 타고 하단에 내려 어두운 숲 길을 오른다.
같은 방향으로 걷는 사람을 만날 때도 있고, 내려오는 사람을 볼 때도 있다.

차가운 공기가 뺨을 서늘하게 만드는 작은 자갈길을 혼자 걷는 느낌이 좋다.

엄광산 둘레길을 걸을 때면 이미 해가 높이 떠 움직이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주머니에서 꺼내 손에 쥔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는게 너무 귀찮다.
마스크를 써서 안경을 가리는 습기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는게 너무 불편하다.














2020-11-17

송정에서 해운대로 걷기

해운대와 송정을 연결하던 폐선부지에 새 시설물이 생겼다는 소식은 진작 들었는데, 딱 그곳을 가기 위해 시간을 내지 않고는 우연히 들를 수는 없었다.

저녁이 다 되어서 버스를 타고 송정에 도착해 길 따라 걷기 시작한다.


해가 많이 짧아져 금방 어둑해 진다.



한참 걸어가고 있는데, 작은 기차가 다닌다.

힘들지만 그래도 걸어가는게 더 좋지. ^^




아직은 운행하지 않는 공중 자전거(?)도 이미 설치는 되어 있다.



 

오랜만에 빠르게 걸어봤는데, 할만 하다.

2020-11-12

Mikrotik Hap ac3

5GHz 지원 공유기가 필요해서 EuroDK에서 구입했다.

내장 안테나가 아닌 큼지막한 외장 안테나가 믿음직했다.



11월 4일에 주문해서 11월 12일에 도착했다.
12만 3천원쯤 제품과 배송비를 포함해 들었다.


다른 제품들을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휠씬 작았는데, 이 제품은 생각한 것처럼 컸다.


원래 보유하고 있던 다른 공유기와 연계해 동작하도록 설정할 예정이다.



공유기가 설치될 공간이 넓지는 않은데, 외부에서 들어온 네트워크 선이 한쪽에 몰려 있어 반대편은 제대로 무선 연결이 되지 않아서 두 대를 WDS로 설정해 사용한다.


늦었지만 5GHz가 지원되는 공유기로 구입했다.


2020-10-24

매물도

 코로나 시대에 미뤄뒀던 여행을 다녀 왔다.


몇 년 전 소매물도에 갔었는데, 이번에 매물도, 소매물도와 구분해서 대매물도라고도 한다.

소매물도는 과자 선전 CF에 등대가 나와 유명한 곳으로 지금도 찾는 사람이 많고, 대매물도는 짧은 트레킹와 낚시로 유명하다고 한다.

또 폐교에 마련된 텐트장이 유명하고, 우리와 함께 배를 타고 온 대부분도 텐트를 준비해 왔었다.


거제도 저구항에서 8시 30분 여객선을 타고 30분 걸려 매물도 당금선착장에 도착했다.






그렇게 넓지 않은 섬으로 3~4시간이면 한 바퀴 돌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바다 수영하려고 짐은 폐교 텐트장에 두고 트레킹 시작.




트레킹 종착지 장군봉에 도착해서 멀리 소매물도가 보인다.


다시 돌아와 잠깐 바다 수영 후 준비한 라면을 끓여 먹었다.



어둑해져서 다시 거제 저구항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