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8

현관 센서등 교체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몇 달 전부터 현관 센서등이 문제가 생겼다.
오래전에 LED등으로 교체를 했었는데, LED 중 몇 개가 꺼져 어두워졌다.
그냥 그런대로 쓸만해서 그대로 쓰고 있었는데, 며칠 전 급격히 어두워져 오픈마켓에 다시 센서등 2개를 주문했다.

이런걸 주문할 때 2개씩 주문하고 있는데, 센서등이 고장나려면 한참 시간이 걸려 굳이 2개나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했지만 관성처럼 여분의 등을 구입했다.

목요일에 주문한 센서등이 토요일 낮에 도착했다.

교체를 위해 센서등 커버를 열어 보니 LED등이 타서 매케한 흰색 연기를 뿜으며 눈 앞에서 또 타고 있었다.
요사이 매케한 타는 냄새가 나서 몇 번이나 어딘가 이야기를 하고, '아마도 밖에서 나는가 보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여기가 문제였던 것이다.

하필 센서등이라 전원스위치도 없고 가까이 가서 작업을 하려면 무조건 등이 켜지는 상태였다.
그냥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작업하려 했었는데, 이런 상태이니 전원을 끄고 하는게 안전하겠다 싶었다.
거실에 설치된 누전차단기에서 '전등'으로 표시된 스위치를 내려도 현관 센서등을 꺼지지 않았다.
다른 방에 있는 등을 꺼졌는데, 현관 센서등이 꺼지지 않은걸 보면 센서등으로 연결된 전원만 내릴 방법은 없는 것 같았다.

올초 다른 전기 작업 때문에 누전차단기를 내렸다 다시 켰더니 문제 없던 정수기 필터가 고장나 AS 센터에 급하게 방문해 10만원을 주고 새 필터로 교체한 적이 있어, 가능하면 다른 전기는 손대지 않고 센서등만 교체하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누전차단기 메인 전원을 내리고 작업을 하게 되었다.

큰 어려움 없이 원래 센서등은 제거하고 새 센서등을 설치했다.
새 센서등은 기존 15W보다 조금 더 밝은 20W짜리이고 아주 납작해 인테리어 면에서 봐도 조금 더 나아졌다.

급박한 상황이라 사진을 찍을 여유도 없었고, 사용설명서와 기존 센서등을 제거하고 나온 센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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