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31
1월 마지막날 산행, 엄광산
QCY T12 블루투스 이어폰
몇 년째 사용하던 애플 이어팟이 요사이 오락가락 해서 새로 장만 하려고 알아보니, 요즘은 공홈에서 25,000원에 배송비도 없이 팔고 있어요.
요즘 같은 시기에 유선이 맞나 싶기도 하고 몇 달 전 믿음직하지는 않지만 싼 맛에 QCY T1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서 특수관계인에게 선물해 체면치레 했는데, 써 본 사람은 아주 만족했는지 꼬맹이에게도 한 개 더 구입해 둘 다 신나게 쓰고 있어서, 얼마전 원래 쓰고 있던 이어팟과 귀에 꽂히는 부분이 같은 모양인 QCY T12를 역시 싼 맛에 장만해 씁니다.
지금은 나도 왜 진작에 이걸 사지 않았나 후회하며 잘 쓰는 중 ^^
아직은 헤롱헤롱 하는 이어팟을 백업으로 들고 다니지만 조만간 그것도 그만둘듯
임도 끝에서 엄광산 정상으로 가는 길 중 두번째 오르막 입구 벤치에서
QCY T12 블루투스 이어폰 택배비 포함 14,900원 줌
QCY T1보다 더 쌈
2021-01-26
무간도 OST 피유망적시광(被遺忘的時光) Song by 채금(蔡琴)
그 시절의 마지막 홍콩영화
종종 다시 보고 있다.
是谁在敲打我窗
shì shéi zài qiāo dǎ wǒ chuāng
누가 나의 창문을 두드리나요
是谁在撩动琴弦
shì shéi zài liáo dòng qín xián
누구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나요
那一段被遗忘的时光
nà yī duàn bèi yí wàng de shí guāng
잊혀진 그 세월
渐渐地回升出我心坎
jiàn jiàn dì huí shēng chū wǒ xīn kǎn
점점 내 마음속에 다시 떠오르네
记忆中那欢乐的情景
jì yì zhōng nà huān lè de qíng jǐng
기억 속에 그 즐거웠던 풍경
慢慢地浮现在我的脑海
màn màn dì fú xiàn zài wǒ de nǎo hǎi
천천히 나의 머릿속에 떠오르네
那缓缓飘落的小雨
nà huǎn huǎn piāo luò de xiǎo yǔ
저 느릿느릿하게 떨어지는 가랑비
不停地打在我窗
bù tíng dì dǎ zài wǒ chuāng
멈추지 않고 나의 창문을 두드리네
只有那沉默无语的我
zhī yǒu nà chén mò wú yǔ de wǒ
나는 말없이 홀로 가만히
不时地回想过去
bù shí dì huí xiǎng guò qù
엣 생각에 사로 잡혀요
살다보면
'살다보면'이란 가사를 뇌까리면 바로 머리에 떠올리는 건 권진원-살다보면(1994) 노래이다.
어제 요즘 한창 인기있는 싱어게인에서 11호 이소정 가수가 '살다보면'이란 노래를 해서 여러 게시물이 올라와 있어 오늘 아침 들어봤다.
뮤지컬 서편제에 포함된 노래이고 차지연 가수가 불렀다고 한다.
서편제 하면 임권택 감독, 오정해 배우의 데뷔작이 얼른 생각난다.
https://youtu.be/sdjwD4jW4XY
뮤지컬 서편제에서 살다보면 가사 중 '살다보면 살아진다'란 부분이 딱 가슴에 와 닿는다.
살다보면 -차지연
혼자라 슬퍼하진 않아 돌아가신 엄마 말하길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말 무슨 뜻인진 몰라도
기분이 좋아 지는 주문 같아
너도 해봐 눈을 감고 중얼거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
멀리 보고 소리를 질러봐
아픈 내마음 멀리 날아가네
소리는 함께 놀던 놀이
돌아가신 엄마 소리는
너도 해봐 눈을 감고 소릴질러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
멀리 보고 소리를 질러봐
아픈 내마음 멀리 날아가네
꼭 거창한 목표가 있어서, 살아야 할 이유가 있어서, 살아야 할 필요가 있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기 때문에, 살아 있는 것으로 살아가는 것도 괜찮다.
어릴 때 그 땐 너무가 심각하고 큰 문제로 살지 않아도 되겠다 싶은 일도 있었는데,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생각한 그 때 이유는 얼마나 작은 일이었던지!
그렇게 생각했던 그 때는 또 다른 일로 얼마나 심각하고, 시간이 지나선 또 얼마나 그 때를 떠올리며 무안하던지
아프지 않게 갈 방법을 찾을 정도라면 살아갈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