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6

살다보면

'살다보면'이란 가사를 뇌까리면 바로 머리에 떠올리는 건 권진원-살다보면(1994) 노래이다.



어제 요즘 한창 인기있는 싱어게인에서 11호 이소정 가수가 '살다보면'이란 노래를 해서 여러 게시물이 올라와 있어 오늘 아침 들어봤다.


뮤지컬 서편제에 포함된 노래이고 차지연 가수가 불렀다고 한다.


서편제 하면 임권택 감독, 오정해 배우의 데뷔작이 얼른 생각난다.

https://youtu.be/sdjwD4jW4XY


뮤지컬 서편제에서 살다보면 가사 중 '살다보면 살아진다'란 부분이 딱 가슴에 와 닿는다.


살다보면 -차지연

혼자라 슬퍼하진 않아 돌아가신 엄마 말하길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말 무슨 뜻인진 몰라도
기분이 좋아 지는 주문 같아
너도 해봐 눈을 감고 중얼거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
멀리 보고 소리를 질러봐
아픈 내마음 멀리 날아가네

소리는 함께 놀던 놀이
돌아가신 엄마 소리는
너도 해봐 눈을 감고 소릴질러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

멀리 보고 소리를 질러봐
아픈 내마음 멀리 날아가네


 꼭 거창한 목표가 있어서, 살아야 할 이유가 있어서, 살아야 할 필요가 있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기 때문에, 살아 있는 것으로 살아가는 것도 괜찮다.


어릴 때 그 땐 너무가 심각하고 큰 문제로 살지 않아도 되겠다 싶은 일도 있었는데,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생각한 그 때 이유는 얼마나 작은 일이었던지!

그렇게 생각했던 그 때는 또 다른 일로 얼마나 심각하고, 시간이 지나선 또 얼마나 그 때를 떠올리며 무안하던지

아프지 않게 갈 방법을 찾을 정도라면 살아갈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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