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들이 사는 곳
월량대표아적심 - 첼로 연주
다른 사람 나이 든 모습을 보니 내 모습도 비쳐 보인다
전날 센 바람에 부러진 가지도 보였지만, 매화가 피어있고 산수유도 꽃을 피우고 있다.
쌀쌀한 날씨에도 봄은 가까이 와 있다.
날씨는 흐리고 강풍 주의보가 내린 날이다.
출발할 땐 느끼지 못했지만 산꼭대기엔 바람이 많이 불었다. 특히 엄광산 정상쯤 도착할 때 갑자기 센 바람이 불어 몸이 휘청일 정도였다.
흐린 날 구름 사이로 한 줄기 빛이 내려 부산항을 비추고 구름이 바람에 밀려가며 빛줄기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특이하고 멋졌다.
아침 9시에 일산으로 출발해 다음날 새벽 1시 반쯤 돌아왔다.
일산 EBS와 서울역에서 만날 약속이 되어 있어 승용차로 돌아보기로 했다.
850km쯤 주행 거리가 나온듯 하다.
먼 길 운행하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하루 10시간 이상 운행은 나중엔 쉽지 않았다.
비가 조금 내린 것은 그럭저럭 넘길만 했는데,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 문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