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는 CPU는 i3-4160으로 1150 소켓인데, 자주 가는 동호회 장터에 마침 1150 소켓 지원 메인보드가 나와 '이걸 구입하면 딱이겠다.' 생각했는데, 수량을 20개로 착각해 여유 있게 있던 사이 2개였던 메인보드가 모두 팔려 버렸다.
여유를 가지고 며칠 기다리면 나오겠거니 하며 시간을 가지며 기다리려 했는데, 일단 마음 먹었으니 조바심이 났다.
다행히 며칠 지나지 않아 메인보드 매물이 나왔는데, 기가바이트 GA-6SLASH로 인텔 C222 칩셋을 쓰는 서버용 보드였다.
원래 사용하고 있던 컴퓨터도 서버용 컴퓨터를 데스크탑 용도로 사용중이라 오히려 잘 됬다 싶어 선뜻 구매했다.
오늘 메인보드를 받아보니
- 백패널이 잘못왔다
- 115X용 CPU 쿨러가 없다
- DDR3 ECC 메모리만 인식한다
- CPU 내장 비디오카드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
는 문제가 발생했다.
첫번째 문제는 GA-6SLASH 보드와 GA-6SLASL 보드, 2종류 메인보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차이점은 GA-6SLASH는 오디오 내장이고, 다른 건 오디오가 없다는 것이다.
메인보드 소개글에 오디오가 없다고 해서 보유 중인 USB 사운드카드를 사용한다고 생각해 별문제 없다고 생각해 구입을 결정한 것인데, 도착한 메인보드를 보니 사운드 내장이지만 백패널이 다르니 사용할 수가 없다.
대강 정리하고 판매자에게 잘 도착했다고, 백패널이 잘못왔다고 문자했더니 전화가 와서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보내 4장의 보드 모두 백패널을 잘못보냈다고 미안하다고 한다.
굳이 백패널 때문에 배송을 다시 받기는 뭐해서 괜찮다고 했다.
두번째 문제는 현재로는 방법이 없어 쿨러 없이 그냥 테스트를 해 봤다. 운영체제를 설치할 때는 선풍기를 켜 두고 써 보니 문제없이 사용되었다. 서늘한 기온도 한 몫한 것 같다.
세번째 문제는 다행히 사용중인 다른 컴퓨터에 얼마전 업그레이드 할 때 그냥 둔 2GB ECC 메모리 2개를 가져와 사용하기로 했다.
2GB 두 개와 8GB 2개로 20GB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젠 16GB가 된 것이다.
처음엔 남아 있는 DDR3 10600U 4GB 메모리를 꽂아 부팅해 보니 켜지지 않았다. 뭐가 문제일까 하나씩 바꿔 보니 역시 ECC 메모리 문제.
다행히 메모리가 있어서 문제는 일단 해결되었다.
네번째 문제는 제일 마지막에 발견했는데, 운영체제 설치를 마치고 기록을 위해 CPU-Z로 확인할 때 그래픽 카드 부분을 보니 못보던 정보가 보였다.
역시 서버 보드라 시스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의 최소 사양 그래픽 카드가 내장되어 사용되는 것이다.
외장 비디오 카드를 설치해야만 했다.
쟁여둔 AMD Firepro 2270을 연결해 테스트 해 보니 잘 동작했다. 듀얼 모니터용으로 DMS-59 케이블로 연결해 2개의 VGA나 DVI, DP로 보여주는 비디오 카드로 처음 서버를 데스크탑으로 사용할 때부터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 걸로 애착가는 비디오 카드다.
일단 정리는 되었는데, 서창에 가서 원래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저장장치를 새 컴퓨터로 옮겨 봐야 잘 될지 확인되겠다.
업그레이드 후 남은 부품으로 테스트용 시스템을 하나 구성해야 업그레이드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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