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나의 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람들이 사는 곳
2025년 1월 24일 오후 4시 11분쯤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현대1차아파트 근처 르노코리아 자동차서비스가 있는 건널목에서 신호 대기 후 출발하는데, 1차선에 있던 차량이 2차선으로 진행하는 나를 차선 침범해서 밀어 접촉 사고가 났다.
조수석 뒷쪽 문과 오토바이 왼쪽 사이드박스 가드가 부딪쳤다.
3차선쪽으로 거의 밀렸고 부딪친 후 3차선으로 10~20cm 정도 넘어간 상태였다.
다행히 넘어지지는 않아서 뒤쪽 차량에 부딪치는 2차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출발하자마자 1차선에서 앞 차량이 밀려 있는 것을 봤는지 빠르게 2차선으로 밀고 들어 왔고, 나는 피하기 위해 최대한 2차선 오른쪽 부분으로 피했는데, 도로에 차들이 많았고, 3차선에도 차가 빽빽히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3차선은 넘지 않으려고 조심했다.
상대는 더 갑작스럽게 우측으로 밀었고 그 때 부딪쳤다.
일단 멈췄고, 재수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야겠다고 처음엔 생각했다.
그런데 상대는 차에서 내리자 마자 자기가 2차선으로 가는 것이 맞는데 내가 와서 부딪쳤다고 했다.
그리곤 딴 이야기 없이 현장 사진을 찍느라 왔다 갔다 했다.
그냥 넘어가면 꼼짝없이 가해자될 상황이라 112에 교통사고 신고를 했고, 경찰이 도착한 뒤 바로 앞쪽에 있는 양정지구대로 차를 빼고 보험사에 사고 신고를 했다.
상대 차량 보험사가 먼저 와서 둘이 차량에 탑승해 블랙박스를 보고 있었고, 우리 보험사는 10분쯤 더 지나 도착했다.
상대 보험사 직원은 고객의 개인정보가 있으니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주지 않겠다고 했다.
액션캠을 계속 켜 두고 있었기 때문에 사고 영상은 찍혀 있었다.
나는 전혀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내 생각과 상관없이 사고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처리될지 불확실하다는 것이 문제다.
잘잘못이 누구에게 있고, 어떻게 밝히고 어떻게 처리하는가엔 별 관심이 없을 것이다.
적당히 모두 다 손해보도록 할 것 같아 신경 쓰인다.
예년처럼 봉수대에서 해맞이를 하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북항친수공원으로 바꿨다.
제주항공 참사 때문에 행사를 취소되었다고 한다.
북항친수공원이 개방한 후 첫 새해라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올지 몰랐는데,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넓이였다.
그러나 진입로가 딱 한 곳이어서 많이 몰리면 어쩔 수 없었을테지만 빠르게 움직여 괜찮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평지여서 다니기 편했고, 올해는 기온이 높고 바람도 불지 않아서 안타깝게도 힘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