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어린이 날엔 초읍 어린이 회관에 가고 있다.
오전엔 수영, 오후엔 딴 곳에 다녀올 일이 있어 늦어졌다.
5시가 넘어서 출발하고 6시쯤 공원에 도착해 오르기 시작했다.
다행히 해지는 시간이 7시 넘어여서 오를 땐 밝았다.
산책하는 사람들이어서 어린이 회관쪽으로 오르는 길엔 아무도 없었다.
텅 빈 회관은 마치 28주 후의 런던 거리 같았다.
위쪽 운동장에서 로봇 미끄럼대 사진을 찍는데, 운동장 중간에 설치된 무대를 철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다들 외국인 노동자였다. 지금은 이런 시대다.
중앙아시아쯤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행사의 의미를 알까!
회관에서 성지곡 수원지를 한바퀴 도는 산책로로 오니 산책나온 이들의 많았는데, 그 중엔 외국인 부부와 자녀도 있었고, 앞에서 본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지금은 이런 시대란 생각이 더 들었다.
점점 어두워졌고, 다 어두워져 돌아왔다.
올해도 어린이날엔 어린이 회관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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