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꿈이야기.
요즘 푹 자지 못하고 중간에 여러 번 깨서 잠자기 어렵다.
3시쯤 어설프게 깨서 다시 자려고 했고, 깜빡 잠이 들었는지 꿈을 꿨다.
어디 멀리 떠나는 낡은 기차, 침대칸인 줄 알았는데, 그냥 두 명씩 앉고 마주보는 4인 좌석.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는 중이고 난 배우다.
내 옷은 뭔지 보이지 않지만 상대역 배우의 옷을 보면 여긴 인도인듯 하다.
한참을 가는데, 피곤해서 잠을 자야 하는 상황인데 사람들은 자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이유는 잠을 자면 실종된다는 소문, 혹은 전설 같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냥 이야기일 뿐이고, 여기 여러 사람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 시킨 다음 군용 담요 같은 것을 덮고 각자 잠이 들었다.
어둠에 쌓여 있다 밝아지면 전형적인 아라비아 혹은 인도 복장의 중년 남자가 작은 비닐 봉지 크기의 군용 담요 색상 손수건 같은 걸 들고 나무 수레를 끌고 가는데, 군용 담요 색상 손수건 안에는 뭔가 살아 있는 것이 있는듯 좀 볼록하고 태동처럼 움직임이 있다.
나무 수레의 좌판은 평평한데 테두리는 떨어지지 않도록 조금 높은 나무뭉치로 둘러져 있다.
앞의 손수건에 쌓인 것이 여러 개 있고, 사탕과 구슬 같은 것도 같이 굴러 다니고 있다.
나와 같이 있던 다른 사람들이 보이지 않고, 우리는 모두 실종되었다.
참 난데 없는 꿈.
비슷한 영화나 글을 읽은 것도 아닌데, 어디서 따 온 것인지 모르겠다.
디파카 파두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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