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간대 사람들이 첫 수영을 하러 간다고 해서 꼽사리 끼기 위해 갔다.
토요일 아침이고 전날 저녁부터 비가 꽤 많이 꾸준히 내리고 있었지만 도착한 해수욕장엔 예상했던 것보다 휠씬 더 많은 차들이 와 있어 아예 주차할 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걸어서 3~5분쯤 되는 거리의 노변 주차장에 차를 대고 해수욕장에 걸어 가보니 역시 많은 사람들이 이미 바다에 들어가 있고, 벌써 나온 사람들도 있었다.
동료들이 다 오기를 한참 기다려 입수하게 되었는데, 기다리는 시간 생각해 보니 알탕을 해도 될만하다 싶었다.
오래 있지 않고, 꼭 같이 돌아다니지 않고 문제가 생기면 빨리 나올 생각으로 알탕을 했다.
맨발로 갈 생각을 처음엔 했었지만 빨리 나오려면 오리발은 신고가야 한다.
역시 많이 차갑지는 않았지만 동료들이 느리게 움직여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니 추위가 점점 심해져서 한 바퀴만 돌고 출수했다.
알탕도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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