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2종 소형 면허

남부면허시험장에 방문할 일이 있었다.

온 김에 그동안 미뤄뒀던 면허시험에 도전하기로 했다.

증명사진 찍는 것이 힘들었는데, 10,000원을 주고 면허시험장 내 신체검사 하는 곳에 있는 즉석사진을 찍었다.


시험 접수한 당일 오후 3시에 바로 응시할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연습을 하나도 하지 않았지만 원래 그럴 예정이었다.

몇 번 시험을 치다 보면 타는 법을 익힐 것이라 생각했다.


응시번호 2번이었는데, 1번은 결시였다. ^^;

바이크를 받아 출발 대기선으로 이동해야 했는데, 어렵지 않고 부드러웠다.

문제는 출발 신호를 받고 시동을 몇 번 꺼뜨리고 나니 출발 실패, 탈락했다.







바로 2번째 접수했고, 다시 떨어졌다.
이번엔 출발을 했지만 손잡이를 잡을 때 엑셀레이터가 당겨져 첫 굴절에서 탈선, 두번째 굴절에서 탈선으로 탈락했다.

바로 3번째 접수했다.
응시하기 전날 공원에서 천천히 코스를 도는 느낌으로 연습을 해 봤다.
그럴싸 했다.


응시날, 이젠 걸릴 때도 됐다 싶어 기록 사진을 찍었다.


일찍 도착해 대기 중 코스를 살펴 보려 시험장으로 내려간 사람들이 있어서 같이 내려가 봤다.


굴절 코스 폭이 꽤 넓어 보였다.


그냥 떨어졌다.
어떻게 떨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굴절 코스에서 탈락이다.


4번째 접수했다.
굴절 코스 첫번째 모퉁이에서 탈선하고 두번째는 통과, S자 코스 끄트머리에서 옆으로 나가 떨어졌다.
이젠 감이 좀 잡힌 듯 했다.
원래는 그만 접수하고 좀 쉬었다가 응시하려고 했다.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고도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감을 잡은 듯 해서 바로 접수했다.

5번째 응시할 때 비는 내리지 않았고, 감을 잡기는 커녕 굴절 코스에서 바로 떨어졌다.

2번짼가 3번째부터 계속 봐 왔던 중년의 응시생을 5번째에도 봤는데, 어려운 굴절구간은 통과하고 계속 좁은길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여러 곳에서 연습도 했는데, 잘 안된다고 했었는데, 다행히 이번에 합격했다.

연습할 수 있는 곳을 알려줬는데, 검색하면 첫번째 나오는 연습장은 가 봤는데 안좋다고 김해에 있는 2시간 4만원 연습장에 가 보라고 했다.
나도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전화로 연락해서 일기 예보에는 비가 내린다고 했지만 금요일 낮 12시에 예약했다.

그리고 6번째 접수했다.

다음날 날이 쨍쨍했다.
김해 초선대 옆 혼다 바이크 김해대리점이었다.
따로 알려주는 것은 없고, 앞마당에서 2시간 동안 연습할 수 있도록 바이크를 빌려주는 것이었다.
혼다 뿐만 아니라 다른 바이크도 있고, 바튜매에 올린 중고 판매 게시글을 봤던 곳이었다.
여러 라이딩 기어 제품을 파는 매장도 있었다.

비옷 입고 연습할 생각이었는데, 쨍쨍한 햇빛에 상체가 다 젖도록 땀을 흘리면 돌았다.
20분쯤 돌면 엔진의 열 때문에 쿨러가 큰 소리를 내면 돌아서 쉬어야만 했다.
한참을 돌아 보니 익숙해 졌고, 깨달았다.

'운이 좋으면 합격한다.'



6번째 응시날, 월요일이었다.
시험장에 도착하니 3시 응시자들이 아직 시험을 치고 있었다.
이때까지와 달리 긴장이 더 많이 되고, 땀이 흐르고, 손바닥에 땀이 찼다.




굴절 코스 첫 코너에서 탈선, 그 외는 모두 통과해서 합격했다.
마지막 좁은길은 천천히 통과하려고 했는데, 핸들이 흔들려서 빨리 지나야 했다.



1차 2024-06-10 15:00

2차 2024-06-13 13:00

3차 2024-06-18 13:00

4차 2024-06-24 15:00

5차 2024-06-27 13:00

6차 2024-07-01 16:00

응시료 : 14,000원 * 6회 = 84,000원

연습비 : 2시간 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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