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마침 스즈키 부산 센터가 있다.
며칠을 벼뤘다. 기온이 너무 높고, 비가 오고, 더 늦출 수가 없어서 아침 일찍 서둘러 갔다.
오전 시간은 아주 빨리 지나간다.
기술자는 젊고 싹싹해 보였다. 멀뚱하지 않고 사람을 반겼다.
센터장은 자형이라고 하고, 직원 같아 보이지 않는 젊은 애는 조카인 듯 하고 일을 돕고 있기는 했다.
작업을 하는 사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궁금한 것을 하나씩 물어 봤는데 대답을 잘 들었다.
엔진 오일, 오일 필터를 갈았고, 앞 타이어는 괜찮은데, 뒷 타이어는 바닥이 바로 닿는 면은 괜찮은데 그 옆면에 울퉁불퉁 튀어 나와 교체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지 않아도 한번씩 뒷 부분이 미끌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뒷 타이어의 문제 때문이라고 하고, 이렇게 된 이유는 공기압이 적은 상태에서 운행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도로 주행할 때 위험하다고 해서 교체하기로 했다. 아직 트레드가 남아 있어 교체 시기는 안되긴 했다.
앞 브레이크 패드는 교체해야 하고, 뒷 패드는 괜찮다고 한다.
에어 필터,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는 당장 교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열어서 보지 않고 그냥 한 이야기여서 기회가 되면 갈아야 한다.
대기어, 소기어, 체인은 당장은 괜찮고 갈 때 다 같이 갈아야 한다고 한다.
점화 플러그 2개(2기통이어서 좌우 2개가 있다)는 전에 간 적이 있어 보이고 아직 갈 때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엔진오일은 1500~2000km 기준으로 간다고 하고, 가장 싼 걸로 이번에 교환해서 나중에 상태를 보자고 했다.
엔진 오일 22,000원
오일 필터 30,000원
뒷 타이어 260,000원
앞 브레이크 패드 120,000원
각오한 바이지만 확실히 슈퍼커브 때 보단 매우 비싸다.
왼쪽 핸들이 돌려지지 않아야 하는데 계속 돌아간 걸 확인하고 본드로 붙여 고정하려고 했는데, 핸들이 분해되지 않아서 한참 고생하다 결국 분해하지 못하고 다른 방법으로 대강 접착제를 발라 고정했다.
중요한 키 박스 문제는 키를 아래쪽으로 당기고 돌리면 된다고 했고, 그렇게 하니 되었다.
열쇠 뭉치를 사용해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한다.
키 박스가 약간 아래쪽으로 내려가 있다는 것이었다.
계산서를 정확하게 발행하지 않는 것은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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