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용 책상이 하나 필요해졌습니다.
쇼핑몰에서 주문을 해도 되지만 당근 앱에서 찾아보니 근처에 몇 개 제품이 나와 있었습니다.
당근에서 구입하는 경우 문제는 가져오는 일인데, 아니나 다를까 옛 부산학원 맞은편, 그러니까 대로변 건물 11층이어서 잠시라도 차를 대고 제품을 가져오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지도 앱에서 근처 주차장을 검색해도 시장 부설 주차장이 그나마 근처에 있는데, 낮 시간에 주차하기가 쉽지 않을 듯 했습니다.
일단 차를 가지고 가서 주위를 둘러보자고 작정하고 운전석에 앉았는데, 갑자기 마음이 변해버렸습니다.
지도 앱에서 확인했을 때 걸어오면 45분쯤 걸린다고 했었는데, 그냥 걸어오자고 작정을 다시 했습니다.
사무실 정리 중인 곳에서 쓸만한 책상을 정해 가져간 테이프로 상판과 다리를 묶어 들고 갈 수 있도록 채비를 하면서 '참 이렇게 묶는 것도 못하는구나. 몸 쓰는 일 하기는 어렵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들고 가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건물 아래에서 다시 추가로 묶고 좀 걷다가 멈춰 쉬었다 다시 걷기를 반복하며 '역대급 뻘짓을 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조방 앞에서부터 부끄러워서 뒷길을 찾아 걸었고, 그렇게 한참을 걸어서 왔습니다.
오늘 기온은 영하여서 그나마 땀이 겉으로 표나지 않았지만, 집에서 겉옷을 벗으니 땀 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이런 것들이 내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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