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산행을 못하다 오랜만에 나갈 기회가 생겼는데, 출발하려 보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다. 많이 내리는 비는 아니지만 그냥 맞기도 어중한 비였다.
일기예보를 확인해 보니 낮이 되면 그친다고 나와 있으니 우산과 판초우의를 챙겨 출발했다.
원래 출발하려는 시간보다 늦게 나왔는데, 오히려 다행이었다. 버스정류소에 도착하고 얼마 기다리지 않고 바로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출발했다.
올라가려는데, 내려오는 사람이 몇몇 있었다.
전망데스크에서 같은 구도로 사진 한 장 찍는데, 이 시간에 비행기가 내려오는 중이었다.
올라가는 사이 비가 좀더 내려 판초우의를 입고 가려니 너무 더웠다. 비가 내려 천천히 다녀 넘어지지 않는데 도움은 됐다.
오르는 길 중에 초입에서 렌턴을 켜고 내려오는 사람을 두 번 만나고 그 외엔 사람이 보이지 않았는데, 한참 앞에 불빛이 보이는게 확실히 앞에 가고 있는 사람이 있기는 했나 보다.
임도 따라 여유있게 걸어가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마지막까지 둘레길로 돌아 내려왔다. 구덕산에서 내려올 때쯤 비는 모두 그쳐 우의는 벗고 시원하게 걸어 다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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