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7

마이크를 찾아서

지인이 동영상 제작을 시작한지 몇 년째가 되었다.

처음엔 영상을 제작할 때 잡음 없이 컴퓨터에 연결되는 마이크를 찾느라 이런 저런 마이크를 전전하다 MS의  LiveChat LX-3000 헤드셋에 정착을 했다.



가격은 35000원 대 정도로 고민하지 않을 정도로 비싸진 않고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중간에 고장나면 새로 사면서 몇 년을 사용했고, 대부분의 영상을 이 제품으로 찍었다.

사용하면서 단점이 하나 있는데, 헤드셋이다 보니 작업하느라 오래 끼고 있으면 귀가 아파온다.
땀이 나는 것은 에어컨으로 조절한다 해도 눌려져 귀가 아픈 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그래서 팟캐스트 XSFM에서 올린 스튜디오 영상을 유심해 봤다.

https://youtu.be/MOaKoaidVA8?t=276

RODE NT1-A



음악용 마이크이고 250,000원 정도이다.

유선으로 연결되는 마이크라 컴퓨터와 연결하려면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별도로 필요하다.
마이크를 여러 개 연결할 필요는 없어 영상에서 소개하는 16채널까지는 필요없지만 기본이 4채널이다.


16채널인 Studio-Capture는 1,000,000원대이고  Quad-Capture는 450,000원대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라 갖고 싶은 것으로 남아 있는 정도였다.



그때 발견한게 SMARTTEK KF-PN1002 마이크였다.



마침 자주 찾아보는 공동구매 사이트에서 50,000원 이하의 가격으로 올라와 있었다.

270,000원짜리 마이크로 보다 50,000원짜리를 보니 비싸 보이지도 않았다.
더구나 작업을 한참 하고 있는 중이라 마이크 잡음 때문에 한 번에 끝날 일을 두 세번 해야 하니 돈을 들여서라도 당장 문제를 해결해야할 상황이었다.




급한 불은 끄고 작업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마이크 잡음이 생기는 상태였다.
어떨 땐 문제 없다가 괜히 또 잡음이 생겼다.

컴퓨터가 연결된 USB 슬롯을 바꿔도 보고, USB 케이블도 바꾸고, 마지막에 컴퓨터도 바꾸고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 봤다.

또 다른 지인이 코스트코에서 마이크를 판다고 해서 급한 김에 토요일 2시쯤 방문했다.

SHURE MV88+


270,000원 정도의 가격이었다.

PC에 연결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에 바로 연결해 사용하는걸 주로 해서 만들어진 마이크였다.


100,000원 정도를 예상하고 갔었는데, 270,000원 정도여서 사지 않기로 생각했었는데, 돈 벌면 사기로 한 RODE NT1-A  마이크와 가격이 비슷하단게 불현듯 들었다.

테스트 해 보고 역시 잡음 때문에 사용할 수 없으면 반품하겠다고 생각하고 구입해 왔다.

연결해 보니 잡음이 없는건 아닌데 녹음된 소리 자체가 다르다.
역시 비싼게 돈 값을 한다.

당분간은 이것으로 작업을 엄청 많이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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