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6

10여년 전 디스켓에 담긴 캐리커쳐

2월 15일(금) 저녁 남포동에서 오랜만에 대학에서 알던 친구들 모임이 있었다.

어제 모임 중 무슨 이야기 끝에 나온 건진 모르겠는데, 예전에 사용하던 플로피 디스크 이야기가 나와서 한참 이야기 했다.
끝에 장준영 후배가

'자기 캐리커쳐를 담은 디스켓이 있는데, 읽을 곳이 없어 보관하는 중'

이란 취지의 말을 하길래 '내가 플로피 디스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더니 입고 있는 외투에서 편지 봉투에 싼 플로피 디스켓을 꺼냈다. ^^

평소 계속 들고 다녔나 보다. 과연 준영이 답다.


예전 기계 다 버리며 혹시 사용할 일이 있을까 해서 하나 장만해 둔 플로피 디스크 USB 연결 장치인데, 몇 년 사이 전혀 쓸 일이 없어 창고에 박혀 있던 장치를 꺼냈다.




너무 오래된 디스켓과 디스크 장치라 걱정했는데, 아무 문제 없이 바로 인식.
무려 2002년에 만들어진 파일이 바로 인식됐다


일러스트와 eps 파일.

편하게 쓸 수 있도록 PNG 파일로 변환해 원래 파일과 함께 메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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