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6

OFFROAD, 김해

2024년 1월 19일 슈퍼커브로 찾아갔었는데, 진입하는 길을 못찾아 가지 못했던 오프로드를 갔다.

김해시 상동면 용산초등학교 근처에서 김해시 생림면 도요마을로 넘어가는 약 4.1km 길이의 삼림레포츠길이다.

유튜브와 블로그에서 존재를 알고 근처까지 오긴 했었는데, 진입로를 몰랐는데, 얼마전 다시 유튜브에서 보고 네이버 지도를 확인해서 길을 찾았다.

길이 어떤 싱태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입할까 망설였지만 '일단 해보자'란 마음으로 올라갔고 좋은 경험이었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1단으로 주로 오르고, 2단으로 조금만 주행했는데, 비에 노출된 자갈길을 타는 것이 쉽지 않았다.

혼자라서 넘어지면 안되는 상황(여럿이라도 넘이지면 안되지만)이어서 더 긴장했었는데, 꼭 필요한 경험이었다.












시간이 한참 걸렸다고 생각했는데, 액션캠 영상을 확인해 보니 18분쯤 걸렸다.


도요마을로 내려가는 길에 얼마전 흙과 돌을 부어 길을 정비한 듯한 길이 어려웠다.

진입한 곳으로 다시 돌아가려 해서 산길로 가긴 부담스러워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OnRoad로 갔는데, 30분쯤 걸리는 길이었다.

슈퍼커브로 왔으면 좀 더 쉽지 않았을까 싶었다.

2024-12-14

드디어 어두울 때 산행 감

손전등에 들어있는 건전지를 소모하기 위해 어두울 때 산행을 가려고 여러 번 마음먹고 한 두번 가기도 했는데, 출발 시간이 늦어 어둡지 않아 손전등을 쓰지 못했는데, 드디어 오늘 손전등을 조금 썼다.

불빛과 어두움 경계 부분에 전에는 없던 의자가 놓여 있었고, 그 자리에 앉아 휴대폰을 보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5미터 앞에선 그냥 어둠에 묻힌 무언가로 봤었다가, 3미터쯤에선 사람 모양의 동상으로 보였고, 동상 손바닥에 간접 가로등 같은 걸 설치했네 싶었다가, 1미터 앞에선 등이 아니라 휴대폰을 두고 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사람이란걸 알고 등골이 서늘했다.

아주 서늘한 것은 아니었지만 원래 생각했던 공동묘지를 거쳐 구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대신 가야쪽으로 둘러 가는 넓은 길로 가기로 정할만큼은 놀랐다.

가는 동안 몇 번이나 경로를 바꿔 처음 가보는 길로 가기도 하고, 결국엔 익숙한 길로 찾아갔다.
















2024-12-08

카페 모토라드 합천 다녀옴

지난 10월 30일 성삼재를 다녀오며 카페 모토라드 합천에 들렀다 오려고 갔었는데, 하필 내부 수리 중이어서 영업을 하지 않았다.

어제 저녁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거의 가기로 마음먹었었다.

오늘 아니면 올해 중에 가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나마 오늘은 최저 기온은 영하이지만 최고 기온이 영상 10도나 되기 때문이다.

따로 알람을 맞추지는 않아 8시쯤 출발했고, 네비게이션에서 알려준 복귀 시간은 2시 반쯤이었다.

카페에서 차를 한 잔 하고 올 요량이고, 돌아오는 길엔 봉하마을에 들를 예정이라 1시간쯤은 더 걸리겠다 생각했다.

또 오늘은 일요일이라 도로에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카페에 도착했을 때 주차장에 바이크는 나 혼자였다.

차를 마시는 중 한 대가 들어왔고, 복귀하려고 출발할 때도 여전히 딱 두 대만 있었다.

대신 자동차로 온 사람들은 꽤 많았고, 중국인 관광객도 있었다.

총 8시간, 운행 7시간쯤은 할 만하지만 피곤하긴 하다.

더구나 추운 날씨에 더 힘들었다.

자켓 3겹, 바지 2겹으로 버틸만 했지만 더 추워지면 얄짤없다.







합천댐
돌아오는 길에 합천호 둘레길을 따라 약간 돌아왔다.
산행 차림의 사람들이 많았다.



돌아오는 길에 달서군 어딘가에 잠시 멈췄다.
액션캠 전원이 꺼졌기 때문인데, 충전되는 양보다 소모되는 전력이 더 많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휴일이라 사람들이 많은 봉하마을




자켓 3벌, 바지 2벌



밤 파이, 12,000원



336.44km


중간 경유지로 잡은 황매산 휴게소는 식당 1개가 있었고, 황량했다.

2024-12-07

벼르고 벼뤘던 등산

손전등이 2개 있는데, 하나는 AAA 사이즈 3개가 들어가는 좀 큰 손전등이고, 다른 하나는 AA 사이즈 1개가 들어가는 작은 UV 손전등이다.
건전지를 넣은지 오래되었지만 거의 쓰지 않으니 거의 방전되기 전 상태에서 몇 달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
건전지가 방전되면 준비해둔 교체 건전지로 바꿀 생각인데, 쓰지 않으니 교체할 기회가 없다.
이 손전등을 쓸 기회는 해뜨기 전 산행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벼렀는데, 오늘도 6시 20분쯤 출발했더니 가로등이 있는 범위를 막 벗어나 어두운 산길로 들어서는 순간 어둠 속에서 서서히 숲길이 보였다.
손전등이 없어도 숲길이 구분이 되니 손전등을 켤 이유가 없다.

단풍이 들어 있어 쏟아 오른 아침햇빛에 비쳐 빛나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