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1

2024년 마지막 라이딩

을숙도-중사도-김해-봉하마을-삼랑진-구포-주례


다행히 겨울치곤 기온이 높아 떨지 않고 다녔는데, 삼랑진에서 원동으로 가는 산길에선 꽤나 떨었다. 역시 산속으로 가니 겨울 자켓만으로는 추위를 다 막을 수 없다.

지나가는 자전거 라이더는 휠씬 얇은 옷을 입고 있었다.


봉하마을에선 경호원이 바이크에 관심을 나타내 한참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성씨가 '노'였는데, 관련이 있나 싶다.


남해제2고속지선 위로 건너는 다리, 김해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를 기다렸는데, 오지 않았다.



낙동강 하구의 세 개 섬, 을숙도, 둔치도 그리고 중사도.
중사도는 처음 가 봤다. 한바퀴 도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고, 뛰는 사람과 자전거 타는 사람 몇몇이 보였다.

중사도에선 딱 머리 위로 비행기가 돌아서 가는 길이었다.

김해 평야 들녘엔 겨울 철새, 오리들 천지다.


봉하마을






2024-12-29

승학산 석양

25일 저녁에도 갔었는데, 구름이 끼어 있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동아대 정문을 지날 때 선물을 나눠주는 틈에 끼어 자그마한 박스를 받아 배낭에 넣어 정상에서 꺼내 먹었다.



당리 동원베스트2차아파트쪽으로 올라와서 동아대에서 올라오는 것에 비해 편했지만 억새밭에서 여유 부리다 마지막 10분쯤은 뛰다시피 해서 겨우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몇 년 동안과 달리 억새가 다시 무성해져서 좋았다.


2024-12-21

아구 코스 요리

두 달에 한 번씩 모이기로 한 수영모임

이번엔 남포동 깡통시장 옆 아구 코스 요리집이다.

아구찜은 흔한데 생아구로 여러 가지 요리가 나오는 건 특이하다.
















감자튀김이 특히 맛있었다. ^^

2024-12-20

동네 한바퀴, 범일동

한동안 책상에 계속 앉아 있어 간단히 동네 한바퀴 돌았다.












2024-12-16

OFFROAD, 김해

2024년 1월 19일 슈퍼커브로 찾아갔었는데, 진입하는 길을 못찾아 가지 못했던 오프로드를 갔다.

김해시 상동면 용산초등학교 근처에서 김해시 생림면 도요마을로 넘어가는 약 4.1km 길이의 삼림레포츠길이다.

유튜브와 블로그에서 존재를 알고 근처까지 오긴 했었는데, 진입로를 몰랐는데, 얼마전 다시 유튜브에서 보고 네이버 지도를 확인해서 길을 찾았다.

길이 어떤 싱태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입할까 망설였지만 '일단 해보자'란 마음으로 올라갔고 좋은 경험이었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1단으로 주로 오르고, 2단으로 조금만 주행했는데, 비에 노출된 자갈길을 타는 것이 쉽지 않았다.

혼자라서 넘어지면 안되는 상황(여럿이라도 넘이지면 안되지만)이어서 더 긴장했었는데, 꼭 필요한 경험이었다.












시간이 한참 걸렸다고 생각했는데, 액션캠 영상을 확인해 보니 18분쯤 걸렸다.


도요마을로 내려가는 길에 얼마전 흙과 돌을 부어 길을 정비한 듯한 길이 어려웠다.

진입한 곳으로 다시 돌아가려 해서 산길로 가긴 부담스러워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OnRoad로 갔는데, 30분쯤 걸리는 길이었다.

슈퍼커브로 왔으면 좀 더 쉽지 않았을까 싶었다.

2024-12-14

드디어 어두울 때 산행 감

손전등에 들어있는 건전지를 소모하기 위해 어두울 때 산행을 가려고 여러 번 마음먹고 한 두번 가기도 했는데, 출발 시간이 늦어 어둡지 않아 손전등을 쓰지 못했는데, 드디어 오늘 손전등을 조금 썼다.

불빛과 어두움 경계 부분에 전에는 없던 의자가 놓여 있었고, 그 자리에 앉아 휴대폰을 보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5미터 앞에선 그냥 어둠에 묻힌 무언가로 봤었다가, 3미터쯤에선 사람 모양의 동상으로 보였고, 동상 손바닥에 간접 가로등 같은 걸 설치했네 싶었다가, 1미터 앞에선 등이 아니라 휴대폰을 두고 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사람이란걸 알고 등골이 서늘했다.

아주 서늘한 것은 아니었지만 원래 생각했던 공동묘지를 거쳐 구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대신 가야쪽으로 둘러 가는 넓은 길로 가기로 정할만큼은 놀랐다.

가는 동안 몇 번이나 경로를 바꿔 처음 가보는 길로 가기도 하고, 결국엔 익숙한 길로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