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8

다시 간 OFFROAD

대소기어와 체인을 교환한 후 테스트 주행으로 황산공원-순매원-삼랑진을 거쳐 지난 2024-12-16에 갔었던 김해 산동면 용산초등학교에서 도요마을로 가는 산길을 이번에는 반대 방향으로 도요마을에서 용산초등학교쪽으로 가려고 마음먹고 갔다.


모든 것이 순조로왔다.
지난번에 도요마을로 내려오는 길에 흙을 돋운지 얼마되지 않아서 길이 울퉁불퉁했는데 시간이 좀 흘러 정돈이 좀 되어 있었다.
산길에 접을 드니 바로 하산하는 SUV 차량을 만났는데, 길 옆으로 피해줘서 쉽게 지나칠 수 있었고, 내려오던 등산객 3명을 만났는데 오르막길이라 피하기 쉽지 않았는데, 등산객이 알아서 피해줘서 문제없이 통과했다.

문제는 길을 잘못들어 강변을 따라 가야 하는데, 산등성이로 오르는 경사가 심한 길로 빠져 버렸다.
얼마 가지 않아 지난 번에 본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멈췄다.
오토바이는 세워두고 걸어서 앞 언덕을 올라 보니 잘못 온 것이 확실했다.
지난번 돌아봤던 지도를 확인해 보려고 했는데, 마음이 급해서인지 찾아지지 않았다.
어렵살이 경사길에서 방향을 전환하고 아래로 내려오는데 브레이크를 잡으니 바퀴가 밀려 제대로 조정할 수 없었다.
다행히 낭떨어지 방향이 아닌 산쪽 경사길에 살짝 부딪쳐서 멈췄다.
식은 땀이 나지 않았고 그냥 땀이 났다.
겨우 일으키고 침착하게 조심조심 걸어서 끌고 내려오는데, 자꾸 앞바퀴가 미끄러져 조정할 수 없어 넘어지려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유를 알았다.

앞브레이크를 잡기 때문이었다.
뒷브레이크를 잡으면 문제없다.

경사길에서 어렵게 좌석에 앉고 뒷브레이크를 잡으며 내려왔다.

길을 잘못 접어든 갈림길에 도착해서 산길로 계속 갈까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오늘 모험 분량은 다 채웠기 때문에 ONLOAD로 가기로 했다.

산길에서 벗어나 찬찬히 넘어져 부딪친 부위를 살펴보니 에의 주차할 때 항상 부딪쳐 흠집이 많이 난 오른쪽 사이드 박스와 달리 깨끗했던 왼쪽 사이드 박스에 흠집이 생겨 있었다.

또 핸들이 앞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사이드 박스 흠집은 별 문제 없지만 핸들을 고쳐야 하는데, 다행히 당장 운행하는데는 지장이 없어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어떻게 고칠까 궁리했는데 고칠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주차하고 나서 한 방법이 떠올라 해 봤더니 걱정과는 달리 쉽게 문제가 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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