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늦지 않았는데 버스 놓침

대중 교통을 이용해 수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버스를 두 번 타면 도착할 수 있는 경로를 이용하고 있는데, 지난번 일요일엔 내가 조금 늦게 나가서 첫 버스를 눈 앞에서 놓쳤고, 갈아탈 정류장에 갔더니 원래 타던 버스는 이미 출발하고 30분 정도 기다려야 다음 번 버스가 도착한다고 해서 다른 버스를 타고 가서 다시 버스를 타는 세 번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늦지도 않았는데, 첫번째 버스를 타고 갈아탈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이미 버스가 떠나고 없습니다. ^^;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경로를 찾아보니 지하철을 타고 가서 지난 번 일요일에 탔던 버스를 타면 평소 도착시간보다 20분 정도 늦게나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내 잘못이 없더라도 문제가 생기면 어쨌던 해결해야만 한다. 가만히 앉아서 세상이 잘못됐다고 한탄하고 있어도 바뀌는 것은 하나도 없고, 내 손해만 더 커지게 된다.
더 답답한 일은 문제를 해결한 뒤에도 손해 본 부분을 보상받거나 책임을 물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그냥 살아가는  것이다.


2025년 12월 26일 추가

일찍 나가서 첫번째 버스를 타고 환승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타려는 버스 도착시간이 34분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미 차가 떠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바로 지하철 승강장으로 가려고 건널목에서 신호대기를 하는 중 파란불이 딱 들어올 때 타려는 버스가 왔습니다.

이 버스는 도착 정보에 잡히지 않는 중이었습니다.

다른 정류장에 도착할 때도 평소와 달리 타는 사람이 적었는데, 계속 도착 정보에 맞지 않았기 때문인거죠.

서면 정류장에 평소 계속 보던 승객이 탔는데, 원래 정류장에 일찍 온 사람이기 때문에 도착 정보에 표시되는 내용에 상관없이 도착 시간에 맞춰 기다린 사람들이었습니다.

일찍 정류장에 도착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죠.

앞으로 변수가 하나 더 늘었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환승정류장에 같이 내려 버스 정보를 확인했던 다른 사람은 건널목 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건넌 뒤 택시를 타고 먼저 출발했기 때문에 기다리던 버스를 타지 못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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